인텔 CEO 팻 겔싱어 사임··· 전문가들이 본 ‘인텔의 향후 과제’

인텔 CEO 팻 겔싱어가 40여 년의 경력을 마무리하고 지난 1일 사임했다.인텔은 겔싱어의 후임자를 찾는 동안 현 CFO인 데이비드 진스너와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 책임자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를 임시 공동 CEO로 선임했다. 홀트하우스는 새로 신설된 인텔 제품 CEO 직책도 맡아 데이터센터와 AI 그룹, 네트워크 및 엣지 그룹을 총괄한다.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겔싱어는 자발적 퇴임과 해임 중에 선택하라고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인텔 의사회 의장 프랭크 예리는 겔싱어의 퇴임 발표 성명에서 우호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예리 의장은 “겔싱어는 인텔에서 초기 경력을 쌓았고, 2021년 중대한 시기에 복귀했다. 리더로서 최첨단 반도체 제조에 투자하며 제조 공정을 재활성화하는 한편, 회사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는 데 힘썼다”라고 말했다.그는 또한 “제조 경쟁력을 회복하고 세계적 수준의 파운드리 역량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일생의 영광”겔싱어는 사임 발표 성명에서 “인텔을 이끈 것은 일생의 영광이었다. 인텔 구성원은 업계 최우수 인재들이며, 한 명 한 명을 동료로 부를 수 있어 영광이었다. 직장 생활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냈기 때문에 씁쓸한 마음도 든다. 하지만 전 직원이 함께 이룬 성과를 자랑스럽게 되돌아볼 수 있다. 올해는 시장 상황에 맞춰 회사의 방향을 잡기 위해 어렵지만 필요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 인텔 가족의 일원으로서 함께 일한 전 세계 모든 동료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갑작스러운 사임무어 인사이츠앤스트래티지의 수석 애널리스트 안셀 사그는 겔싱어의 사임 발표가 예상 가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겔싱어가 이미 회사를 재건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기 때문이다. 다만 사임 발표는 다소 갑작스럽다. 근본 원인은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사그는 “향후 성공을 위한 겔싱어와 이사회의 후임자 선택은 적절했다. 존스턴 홀트하우스는 제품 CEO로 인텔의 미래를 이끌어갈 적임자다. 그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봤는데, 매우 솔직하고 정직하며 회사에서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 이는 그가 CCG를 통해 회사를 계속 발전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그는 또한 “인텔이 지난 몇 년간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대할 만한 제품들이 향후 12개월 동안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회사의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루나레이크는 TSMC에의 의존도가 높아 수익성이 제한적이었으나 성공을 거뒀으며, 팬서레이크에서는 이 부분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무어 인사이츠앤스트래티지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패트릭 무어헤드는 “겔싱어 사임의 자세한 정보가 없어 추측만 가능한 상황이다. 징후가 없었던 점으로 볼 때, 계획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무어헤드는 겔싱어 사임의 잠재적인 원인을 다음과 같이 추측했다.“이사회가 설계와 파운드리 부문의 분리를 요구했지만 겔싱어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을 수 있다.”“데이터센터와 같은 중요 제품의 생산이나 공정 일정에 차질이 생겼을 수 있다.”“이사회가 회사의 일부 매각을 원했으나 겔싱어가 동의하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규제 승인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낮다.”“주요 고객의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감소했다.”인포테크 리서치 그룹의 실무 책임자인 존 아난드는 이번 사태에 대해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날 다국적 기술 기업을 운영하는 데는 기술적 재능보다 비즈니스 통찰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아난드는 “인텔의 주가가 52주 최고치에서 약 50% 하락했다. 겔싱어 취임 당시보다는 60% 하락했다. 겔싱어에게 주어진 기회가 모두 소진된 셈이다. 매번 ‘더 큰 목표를 위해 일시적으로 감내해야 할 불가피한 희생’이라고 설명했지만, 문제는 이런 설명이 2021년 2월부터 올해 10월 실적 전망까지 반복됐다는 점이다. 게다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현금성 비용이 인텔 실적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발표까지 이어졌다”라고 진단했다.제이골드 어소시에이츠의 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인 잭 골드도 이에 동의하며, 이번 대규모 개편은 이사회가 겔싱어 리더십의 “스타일과 실질적 성과” 모두에 만족하지 못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최근의 매출 부진와 손실 등 더딘 회복에 이사회가 불만족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골드는 “월스트리트의 영향을 받는 이사회는 보통 매출 감소와 손실에 조급해하는 경향이 있다. 수년간 안주해 있던 인텔에 겔싱어가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는 성과가 나쁘지 않았고, 실제로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회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3년 이상의 노력 끝에 이사회는 더 많은 성과를 원했기에 결국 ‘방향을 바꾸고 그를 보내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파운드리 비즈니스의 중요성 증가포레스터의 수석 애널리스트 알빈 응우옌은 겔싱어 사임으로 인텔의 미래 성공에 있어 파운드리 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언급했다. 응우옌은 “반도체 투자와 제품 제조 역량을 내재화할 필요성은 강조할 만하다. 파운드리 기술은 성과를 내지 못할 리스크가 크지만, 한 번 기술 우위를 확보하면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사그 역시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가 어떻게 회사의 일부로 남을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미래 성공에 핵심 요소가 될 수 있기에 완전히 분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파운드리 서비스가 자회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한 겔싱어와의 갈등 요인이 여기에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응우옌은 여러 우려 사항을 언급했다. 그는 인텔이 기술 우위를 되찾는 데 필요한 막대한 투자를 상쇄할 칩스법 자금과 기타 정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인텔은 지금까지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응우옌은 또한 차기 행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어떻게 다룰지, 그리고 인텔과 다른 기업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목하고 있는 영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데이터센터 제품 성장, 특히 AI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와 AMD가 인텔을 앞서고 있다. 인텔 데이터센터 CPU는 현재 AMD 제품에 뒤쳐져 있지만, 새로운 제온 6 출시는 리더십과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기회가 될 수 있다.”“AMD는 엔비디아로부터 미미하나마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인텔 가우디 3도 이런 성과를 확보할 여지가 있다.”“제온 6가 데이터센터 CPU 시장에서 AMD의 공세를 막을 수 있을까? NPU 역량과 ‘AI 에브리웨어’ 전략이 유용할까?”겔싱어의 ‘마지막 선물’아난드는 이번 사임이 IT 장비를 구매하려는 일반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텔에는 여러 계획을 실행한 경험이 있는 기술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데이터센터 및 AI 그룹을 이끄는 저스틴 호타드(전 HPE 고성능 컴퓨팅 책임자)와 인텔 파운드리의 EVP 겸 GM인 나가 찬드라세카란(전 마이크론 제품 개발 부사장)이 있다”라고 언급했다.아난드는 “이것이 겔싱어에 인텔에 남긴 마지막 선물일 수 있다. 인텔의 총아로 여겨졌던 그가 화려하게 퇴장하면서 투자자의 불안감과 20년 전 인텔의 전성기와 비교하는 비현실적인 기대는 모두 가져갔다. 오직 미래를 향한 비전만을 회사에 남겼다”라고 분석했다.또한 그는 겔싱어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아난드는 “겔싱어가 빌 게이츠나 세르게이 브린(구글), 래리 엘리슨(오라클), 고든 무어(인텔)와 같은 창립자는 아니었지만,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기술 거장이었다. 오늘날 기술 기업은 다른 종류의 리더를 필요로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겔싱어는 은퇴 후 생활을 즐길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인텔의 다음 단계아난드는 겔싱어 사임 이후의 전망에 대해 “앞으로 이사회가 인텔의 뛰어난 인재들과 조화롭게 일할 팀 중심의 CEO를 찾기를 바란다. 물론 브로드컴이 인텔을 인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런 시나리오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측 가능하다. 지금까지 외부 기업이 인텔 인수에 따르는 법적 복잡성 때문에 주저했지만, 이는 새로운 CEO가 해결해야 할 비즈니스 문제”라고 말했다.그러나 골드는 아난드의 낙관적인 전망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CEO 해임 결정이 시간이 지나면서 누적된 여러 사건의 결과라고 보면서 “겔싱어가 인텔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다고 보지만,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전략과 계획이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이는 인텔의 회복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진단했다.ᄏ[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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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O 팻 겔싱어가 40여 년의 경력을 마무리하고 지난 1일 사임했다. 인텔은 겔싱어의 후임자를 찾는 동안 현 CFO인 데이비드 진스너와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 책임자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를 임시 공동 CEO로 선임했다. 홀트하우스는 새로 신설된 인텔 제품 CEO 직책도 맡아 데이터센터와 AI 그룹, 네트워크 및 엣지 그룹을 총괄한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겔싱어는 자발적 퇴임과 해임 중에 선택하라고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텔 의사회 의장 프랭크 예리는 겔싱어의 퇴임 발표 성명에서 우호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예리 의장은 “겔싱어는 인텔에서 초기 경력을 쌓았고, 2021년 중대한 시기에 복귀했다.



리더로서 최첨단 반도체 제조에 투자하며 제조 공정을 재활성화하는 한편, 회사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는 데 힘썼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제조 경쟁력을 회복하고 세계적 수준의 파운드리 역량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일생의 영광” 겔싱어는 사임 발표 성명에서 “인텔을 이끈 것은 일생의 영광이었다. 인텔 구성원은 업계 최우수 인재들이며, 한 명 한 명을 동료로 부를 수 있어 영광이었다. 직장 생활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냈기 때문에 씁쓸한 마음도 든다.

하지만 전 직원이 함께 이룬 성과를 자랑스럽게 되돌아볼 수 있다. 올해는 시장 상황에 맞춰 회사의 방향을 잡기 위해 어렵지만 필요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 인텔 가족의 일원으로서 함께 일한 전 세계 모든 동료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사임 무어 인사이츠앤스트래티지의 수석 애널리스트 안셀 사그는 겔싱어의 사임 발표가 예상 가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겔싱어가 이미 회사를 재건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기 때문이다. 다만 사임 발표는 다소 갑작스럽다.

근본 원인은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그는 “향후 성공을 위한 겔싱어와 이사회의 후임자 선택은 적절했다. 존스턴 홀트하우스는 제품 CEO로 인텔의 미래를 이끌어갈 적임자다.

그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봤는데, 매우 솔직하고 정직하며 회사에서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 이는 그가 CCG를 통해 회사를 계속 발전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인텔이 지난 몇 년간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대할 만한 제품들이 향후 12개월 동안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회사의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루나레이크는 TSMC에의 의존도가 높아 수익성이 제한적이었으나 성공을 거뒀으며, 팬서레이크에서는 이 부분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어 인사이츠앤스트래티지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패트릭 무어헤드는 “겔싱어 사임의 자세한 정보가 없어 추측만 가능한 상황이다.

징후가 없었던 점으로 볼 때, 계획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무어헤드는 겔싱어 사임의 잠재적인 원인을 다음과 같이 추측했다.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의 실무 책임자인 존 아난드는 이번 사태에 대해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날 다국적 기술 기업을 운영하는 데는 기술적 재능보다 비즈니스 통찰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난드는 “인텔의 주가가 52주 최고치에서 약 50% 하락했다. 겔싱어 취임 당시보다는 60% 하락했다.

겔싱어에게 주어진 기회가 모두 소진된 셈이다. 매번 ‘더 큰 목표를 위해 일시적으로 감내해야 할 불가피한 희생’이라고 설명했지만, 문제는 이런 설명이 2021년 2월부터 올해 10월 실적 전망까지 반복됐다는 점이다. 게다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현금성 비용이 인텔 실적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발표까지 이어졌다”라고 진단했다.

제이골드 어소시에이츠의 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인 잭 골드도 이에 동의하며, 이번 대규모 개편은 이사회가 겔싱어 리더십의 “스타일과 실질적 성과” 모두에 만족하지 못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최근의 매출 부진와 손실 등 더딘 회복에 이사회가 불만족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골드는 “월스트리트의 영향을 받는 이사회는 보통 매출 감소와 손실에 조급해하는 경향이 있다.

수년간 안주해 있던 인텔에 겔싱어가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는 성과가 나쁘지 않았고, 실제로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회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3년 이상의 노력 끝에 이사회는 더 많은 성과를 원했기에 결국 ‘방향을 바꾸고 그를 보내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운드리 비즈니스의 중요성 증가 포레스터의 수석 애널리스트 알빈 응우옌은 겔싱어 사임으로 인텔의 미래 성공에 있어 파운드리 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언급했다. 응우옌은 “반도체 투자와 제품 제조 역량을 내재화할 필요성은 강조할 만하다. 파운드리 기술은 성과를 내지 못할 리스크가 크지만, 한 번 기술 우위를 확보하면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그 역시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가 어떻게 회사의 일부로 남을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미래 성공에 핵심 요소가 될 수 있기에 완전히 분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파운드리 서비스가 자회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한 겔싱어와의 갈등 요인이 여기에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응우옌은 여러 우려 사항을 언급했다.

그는 인텔이 기술 우위를 되찾는 데 필요한 막대한 투자를 상쇄할 칩스법 자금과 기타 정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인텔은 지금까지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응우옌은 또한 차기 행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어떻게 다룰지, 그리고 인텔과 다른 기업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목하고 있는 영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겔싱어의 ‘마지막 선물’ 아난드는 이번 사임이 IT 장비를 구매하려는 일반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텔에는 여러 계획을 실행한 경험이 있는 기술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데이터센터 및 AI 그룹을 이끄는 저스틴 호타드(전 HPE 고성능 컴퓨팅 책임자)와 인텔 파운드리의 EVP 겸 GM인 나가 찬드라세카란(전 마이크론 제품 개발 부사장)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아난드는 “이것이 겔싱어에 인텔에 남긴 마지막 선물일 수 있다. 인텔의 총아로 여겨졌던 그가 화려하게 퇴장하면서 투자자의 불안감과 20년 전 인텔의 전성기와 비교하는 비현실적인 기대는 모두 가져갔다.

오직 미래를 향한 비전만을 회사에 남겼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겔싱어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아난드는 “겔싱어가 빌 게이츠나 세르게이 브린(구글), 래리 엘리슨(오라클), 고든 무어(인텔)와 같은 창립자는 아니었지만,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기술 거장이었다.

오늘날 기술 기업은 다른 종류의 리더를 필요로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겔싱어는 은퇴 후 생활을 즐길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인텔의 다음 단계 아난드는 겔싱어 사임 이후의 전망에 대해 “앞으로 이사회가 인텔의 뛰어난 인재들과 조화롭게 일할 팀 중심의 CEO를 찾기를 바란다. 물론 브로드컴이 인텔을 인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런 시나리오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측 가능하다. 지금까지 외부 기업이 인텔 인수에 따르는 법적 복잡성 때문에 주저했지만, 이는 새로운 CEO가 해결해야 할 비즈니스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골드는 아난드의 낙관적인 전망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CEO 해임 결정이 시간이 지나면서 누적된 여러 사건의 결과라고 보면서 “겔싱어가 인텔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다고 보지만,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전략과 계획이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이는 인텔의 회복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진단했다.ᄏ dl-ciokorea@foundry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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