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11일 기존 관세 명령을 수정한 하고, PC, 구성 부품, 스마트폰 등 IT 제품 다수를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 명령은 지난 4월 2일 발표된 ‘중국산 수입품에 125% 관세를 부과한다’는 기존 조치에서, 일부 품목을 예외로 두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125% 관세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PC 산업 전반과 스마트폰에는 일시적인 예외 조치가 적용됐다.
그동안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껴온 PC 및 부품 수입·구매자 입장에서는 일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명령은 미국 통합관세표(Harmonized Tariff Schedule of the United States, HTSUS)에 명시된 특정 품목 분류를 관세 면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HTSUS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을 세부적으로 기술하는 체계다.
예를 들어 ‘자동 데이터 처리 기계(컴퓨터)’의 ‘부품 및 액세서리’를 의미하는 코드 (공식 발표문에는 소수점 없이 847330으로 표기됨)은 메모리 모듈이 이에 해당된다. 면제 품목은 컴퓨터와 서버, 스마트폰, 마더보드·프로세서·메모리 같은 주요 구성 부품, 모니터, 라우터 및 스위치, 저장 매체를 포함한 각종 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전자 집적 회로, LED, 트랜지스터 및 반도체 생산 장비를 포함하는 항목 8542도 포함된다.
면제 목록 전체는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 웹사이트(usitc.gov)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목록은 다음과 같다. 트럼프 행정부는 4월 2일까지 반도체 수입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 시행하지는 않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1년 동안 반도체 관세가 “상당히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요일 조치로 전자 제품 관련 관세가 철회된 것으로 보였지만, 바로 다음 날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관세가 다시 부과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서 “새로운 명령에서 언급된 제품은 상호 관세 대상에서는 제외되지만, 반도체 관련 관세 대상에는 포함될 것”이라며 “아마 한두 달 내에 관련 정책이 시행될 것” 이라고 언급했다고 .
한편 트럼프는 14일 소셜미디어 “금요일에 발표된 조치가 관세 면제는 아니며, 해당 제품들이 단지 다른 관세 분류로 이동했을 뿐이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트럼프 행정부, PC·스마트폰 등 IT 제품 관세 일시 완화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11일 기존 관세 명령을 수정한 새로운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PC, 구성 부품, 스마트폰 등 IT 제품 다수를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 명령은 지난 4월 2일 발표된 ‘중국산 수입품에 125% 관세를 부과한다’는 기존 조치에서, 일부 품목을 예외로 두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이다.이에 따라 125% 관세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PC 산업 전반과 스마트폰에는 일시적인 예외 조치가 적용됐다. 그동안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껴온 PC 및 부품 수입·구매자 입장에서는 일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이번 명령은 미국 통합관세표(Harmonized Tariff Schedule of the United States, HTSUS)에 명시된 특정 품목 분류를 관세 면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HTSUS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을 세부적으로 기술하는 체계다. 예를 들어 ‘자동 데이터 처리 기계(컴퓨터)’의 ‘부품 및 액세서리’를 의미하는 코드 8473.30(공식 발표문에는 소수점 없이 847330으로 표기됨)은 메모리 모듈이 이에 해당된다.면제 품목은 컴퓨터와 서버, 스마트폰, 마더보드·프로세서·메모리 같은 주요 구성 부품, 모니터, 라우터 및 스위치, 저장 매체를 포함한 각종 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전자 집적 회로, LED, 트랜지스터 및 반도체 생산 장비를 포함하는 항목 8542도 포함된다.면제 목록 전체는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 웹사이트(usitc.gov)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목록은 다음과 같다.8471847330848685171300851762008523510085248528520085411000854121008541290085413000854149108541497085414980854149958541510085415900854190008542트럼프 행정부는 4월 2일까지 반도체 수입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 시행하지는 않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1년 동안 반도체 관세가 “상당히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금요일 조치로 전자 제품 관련 관세가 철회된 것으로 보였지만, 바로 다음 날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관세가 다시 부과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서 “새로운 명령에서 언급된 제품은 상호 관세 대상에서는 제외되지만, 반도체 관련 관세 대상에는 포함될 것”이라며 “아마 한두 달 내에 관련 정책이 시행될 것” 이라고 언급했다고 USA투데이는 보도했다.한편 트럼프는 1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금요일에 발표된 조치가 관세 면제는 아니며, 해당 제품들이 단지 다른 관세 분류로 이동했을 뿐이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