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목표는 100% 재생 에너지”··· MS, 물 소비 없는 데이터센터 설계 제시

MS의 새로운 데이터센터 설계에는 물 소비가 없으면서도 수랭식 하드웨어 냉각이 가능한 시스템이 담겼다.MS에 따르면 이 설계는 물 증발 없이 정밀한 온도 제어가 가능한 칩 수준의 수랭식 솔루션을 활용한다. 기존의 수랭식처럼 폐쇄형 순환 시스템으로 서버와 냉각기 사이에서 물이 지속적으로 순환하지만, 온도 제어 기술 덕분에 증발로 인한 손실이 없어 추가 용수 공급이 필요하지 않다는 설명이다.MS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인 스티브 솔로몬은 지난달 블로그 게시물에서 “이 설계를 통해 데이터센터 한 곳당 연간 1억 2,500만 리터(3,300만 갤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MS는 최근 몇 년간 자사의 기술 지식을 공유하는 데 개방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설계는 자체 사용 목적이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무수 냉각기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지만, 이번 차세대 데이터센터 설계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리서치 기업 옴디아(Omdia)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석 분석가인 앨런 하워드는 이 설계가 다른 데이터센터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하워드는 지역 사회에 도움 되는 활동이 대형 데이터센터와 주요 클라우드 기업에게 중요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지역 사회의 반발이 늘고 있다. 반발을 줄이고 물 소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세부 사항은 비공개이더라도 MS는 이런 시스템을 꽤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구성 방식은 공유되지 않지만 장비 자체는 공개돼 있기 때문이다. 이것만으로도 다른 기업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하워드는 “좋은 지속 가능성 사례다.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은 인상적인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를 갖고 있으며, 이들이 지역 사회와 천연 자원의 관리자를 자처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하나의 트렌드가 형성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MS의 커뮤니티 서약일반적으로 증발 냉각은 경제적인 시설 냉각 방법으로 꼽힌다. 이는 많은 물을 소비하는 방식으로, MS가 데이터센터 냉각을 위해 수억 리터의 물을 소비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MS는 IT 장비의 총 에너지 소비량 대비 가습 및 냉각에 사용되는 연간 총 물 소비량을 나타내는 WUE(water usage effectiveness)라는 지표로 물 사용 효율을 측정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에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는 평균 0.30L/kWh의 WUE로 운영됐으며, 이는 2021년 글로벌 평균 0.49L/kWh에 비해 39% 개선된 수치다.다만 물 소비량 절감에는 장단점이 있다. 전통적으로 물을 증발시키는 이유는 전력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인데, MS는 증발식 시스템을 기계식 냉각으로 대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력 소비가 소폭 증가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PUE(power usage effectiveness)가 상승할 수 있다.이 같은 새로운 데이터센터 설계는 MS가 지난해 6월 발표한 ‘데이터센터 커뮤니티 서약’의 일부다. MS는 기후 변화와 같은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고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라 MS는 전 세계 운영을 최종적으로 100% 재생 에너지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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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새로운 데이터센터 설계에는 수랭식 하드웨어 냉각이 가능한 시스템이 담겼다. MS에 따르면 이 설계는 물 증발 없이 정밀한 온도 제어가 가능한 칩 수준의 을 활용한다. 기존의 수랭식처럼 폐쇄형 순환 시스템으로 서버와 냉각기 사이에서 물이 지속적으로 순환하지만, 온도 제어 기술 덕분에 증발로 인한 손실이 없어 추가 용수 공급이 필요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MS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인 스티브 솔로몬은 지난달 에서 “이 설계를 통해 데이터센터 한 곳당 연간 1억 2,500만 리터(3,300만 갤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MS는 최근 몇 년간 자사의 기술 지식을 공유하는 데 개방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설계는 자체 사용 목적이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무수 냉각기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지만, 이번 차세대 데이터센터 설계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리서치 기업 옴디아(Omdia)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석 분석가인 앨런 하워드는 이 설계가 다른 데이터센터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워드는 지역 사회에 도움 되는 활동이 대형 데이터센터와 주요 클라우드 기업에게 중요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지역 사회의 반발이 늘고 있다. 반발을 줄이고 물 소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세부 사항은 비공개이더라도 MS는 이런 시스템을 꽤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구성 방식은 공유되지 않지만 장비 자체는 공개돼 있기 때문이다. 이것만으로도 다른 기업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하워드는 “좋은 지속 가능성 사례다.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은 인상적인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를 갖고 있으며, 이들이 지역 사회와 천연 자원의 관리자를 자처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하나의 트렌드가 형성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MS의 커뮤니티 서약 일반적으로 증발 냉각은 경제적인 시설 냉각 방법으로 꼽힌다. 이는 많은 물을 소비하는 방식으로, MS가 데이터센터 냉각을 위해 수억 리터의 물을 소비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MS는 IT 장비의 총 에너지 소비량 대비 가습 및 냉각에 사용되는 연간 총 물 소비량을 나타내는 WUE(water usage effectiveness)라는 지표로 물 사용 효율을 측정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에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는 평균 0.30L/kWh의 WUE로 운영됐으며, 이는 2021년 글로벌 평균 0.

49L/kWh에 비해 39% 개선된 수치다. 다만 물 소비량 절감에는 장단점이 있다. 전통적으로 물을 증발시키는 이유는 전력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인데, MS는 증발식 시스템을 기계식 냉각으로 대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력 소비가 소폭 증가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PUE(power usage effectiveness)가 상승할 수 있다. 이 같은 새로운 데이터센터 설계는 MS가 지난해 6월 발표한 ‘데이터센터 커뮤니티 서약’의 일부다. MS는 기후 변화와 같은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고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라 MS는 전 세계 운영을 최종적으로 100% 재생 에너지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