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밴텀급 차기 챔피언”... 김현우, 트라이앵글 초크로 ‘삼바 파이터’ 격파[로드FC 069]

[원주=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로드FC 신인왕 출신' 김현우(21)가 6연승 중이던 ‘브라질 산타 챔피언’을 서브미션으로 꺾고 목표했던 상대와 만나게 됐다.김현우는 31일 오후 2시부터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69 밴텀급(-63kg) 토너먼트 8강전(5분 3라운드)에서 루카스 페레이라(31·브라질)를 상대로 1라운드 3분15초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2002년생인 김현우는 군대에서 전역해 로드FC로 복귀했다. 지난 7월 ARC 009에서 승리, 글로벌 토너먼트 8강 시드를 받았다. 나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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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로드FC 신인왕 출신' 김현우(21)가 6연승 중이던 ‘브라질 산타 챔피언’을 서브미션으로 꺾고 목표했던 상대와 만나게 됐다. 김현우는 31일 오후 2시부터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69 밴텀급(-63kg) 토너먼트 8강전(5분 3라운드)에서 루카스 페레이라(31·브라질)를 상대로 1라운드 3분15초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2002년생인 김현우는 군대에서 전역해 로드FC로 복귀했다.

지난 7월 ARC 009에서 승리, 글로벌 토너먼트 8강 시드를 받았다. 나이도 어리고 잠재력도 무궁무진해 로드FC 밴텀급의 차기 스타가 될 전망이다. 토너먼트에 합류한 김현우는 “작년에 군대에 있으면서 토너먼트에 내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현실이 돼서 기분이 좋다”며 “타격만으로 MMA를 잘할 수는 없고, MMA의 타격, MMA의 그래플링 육각형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타격이 좋다고 평가받는 루카스 페레이라를 겨냥한 발언이다. 김현우가 이번에 승리하면 먼저 4강에 진출해 있는 김수철과 만난다.

김수철은 아시아 밴텀급 최강으로 불리며 로드FC에서도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드FC에서 밴텀급과 페더급을 평정했고, 지난해 밴텀급 토너먼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김수철이 목표인 김현우는 경기 전 이번 상대인 페레이라에게 “브라질에서 20시간 힘들게 올 텐데, 빨리 끝날 거니까 한국 관광 좀 즐기고 가라”며 도발하기도 했다.

‘촉망 받는 젊은 피’ 김현우와 ‘MMA 6연승’중인 브라질 산타 챔피언 페레이라의 대결. 김현우는 1라운드 약 2분30초를 남기고 상대에게 테이크 다운을 허용했다. 하지만 ‘초신성’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김현우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트라이앵글 초크를 걸었고, 완벽히 들어간 기술에 페레이라가 의식을 잃으며 1라운드 3분15초 만에 김현우의 서브미션 승리가 선언됐다. 김현우는 경기 후 “로드FC 밴텀급 차기 챔피언 김현우입니다”라고 소개하며 4강 상대인 김수철에게 “영광입니다. 4강에서 만날 때까지 서로 다치지 않고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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